여러분 어떻게 지내시나요
오늘 점심은 일식을 먹을까 양식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배고플 때 식단을 생각해내고
시나 악곡의 이미지 같은 걸
메모하며 부지런히 지낼게요
작품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순간은
문득이에요
그래서 잊어버리기 전에
항상 급하게 메모해요 (웃음)
그래서 사람들과 재밌게 얘기하다가 떠오르면
되게 당황스러워요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
뭔가 건성으로 듣는 느낌이 되어서
얘기 듣고 있어?
같은 분위기가 되어도
잊지 않으려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이곤 해요 (웃음)
머리에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도 좋아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면서
마음에서 비롯된 멜로디나 말은
반짝이는 보석 같아서
계속 바라보고 싶어져요
이 보석 같은 아이디어는
공감받기 어려운 면도 많이 있지만
저의 삶을 살고 있는 제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소중히 하고 싶지만
머리를 통해서도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나 마음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 전에
자신이라는 것 잊지 않고 있을 것
이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요
뛰는 가슴을 자유롭게 해주면서
냉정하게 지켜보는 느낌으로
오늘도 작품을 만들어 볼게요
오늘도 함께 있어요
하늘과 마음은 이어져 있어요

Posted by se-tap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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