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쇼니치
즐거웠어
마치를 부를 때는
내 마음 속에 여러 가지 색채가
헤엄치며 번쩍이고 있었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신의 인생을
이해할 수 있는 자신과
할 수 없는 자신이
뭔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신기한 감각과 만난 채로
무구한 영혼과 말을 엮었어
어렸을 때의 내가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것 같은
신기한 시간이었네
그 뒤 세션에서는
악보를 매번 준비하지 않아
정해진 시간을 사는 것도
멋지지만
그 순간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신에게 주고 싶으니까
용의주도한 인생을
머리로 그리지 않는 나이기 때문에
그 때에 만나는 모든 것에
끌리는 것을 잘하기 때문에
용의주도한 걸 정말 못하니까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모든 것에
끌리는 것을 좋아하니까
오늘에 다다르기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 쪽이
압도적으로 많아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있었겠지만
상상할 수 없었던 것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젊은 시절의 나도 놀라워 하겠지
악보가 없다 즉 인생과도 같은
퍼포먼스를 하면서
웃으며 스테이지에 선다니
그 때 옆에 있어주는
모든 것에
그 때에
내 가슴 속에 있어주는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가 솟아오르는
감동을 악보가 없는 시간은
깨닫게 해줘
행복을 독점할 수 없는
이 감각을 매우 좋아해
살아있다는 것
살아온 것
살아 가는 것
이 감각을 매우 좋아해
모두 고마워
즌다 쉐이크 못 먹었습니다
그것만이 유감입니다
그리고
벤상... 떠올리니
웃겨서 잠들 수가 없습니다
악보가 없다
아아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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