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오늘도 더워질 거 같네요

어제는 몇 년 만에

일하면서 자주 주문했던

밥집에 배달을 부탁드렸어요

몇 년 전부터 영업을 쉬셨던

것도 있는데 어제 일하면서

타이밍이 맞아

몇 년 만에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맛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뻐

맛있다고 거듭 생각하며

고맙다고

거듭 생각하며 식사를 하니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전국에 있는 가게의

성품과 맛을 사랑하는 분이 많을 텐데

가게가 힘든 와중에

아주 약소한 힘일지 몰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또 행복해요

이 얘기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게와 장소가 동일한 지금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혼자의 힘이야말로 미래로 이어진다고

다정한 마음으로

길가에 핀 꽃에 물 한 방울 주듯이

그런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미리 말해둘 건데

여러분과 콘서트장에서 재회하면

우느라 노래 못 할 게 분명하니까

글자를 치고 있는 지금도 상상하다가

당연하게 울고 있으니까 (웃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웃으며 보낼 미래

그 그림을 오늘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더우니까 몸조심하세요

하늘과 마음은 이어져 있어요

Posted by se-tap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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